주간 JD Letter · 제2호

하루 3%씩 널뛴 코스피, 5,500선은 지켰다

2026년 10월 넷째 주 (10/19~10/23) · 데이터 기준: 한국·미국 모두 10월 23일(금) 장 마감

지난주 14% 급락 뒤, 이번 주 코스피는 방향을 잡지 못했어요. 월요일 오르고, 화요일 3.7% 빠지고, 수요일 3.3% 오르고, 목요일 다시 3.5% 빠졌습니다. 금요일에는 장중 4% 넘게 밀렸다가 마감 직전 플러스로 돌아섰어요. 한 주를 통틀면 2% 하락으로, 숫자만 보면 지난주보다 조용했지만 체감은 훨씬 어지러운 한 주였습니다.

1. 이번 주 시장 한눈에

지표지난주 종가이번 주 종가주간 등락
폭 · 등락률
코스피5,668.055,550.30▼ 117.75−2.08%
코스닥794.78751.69▼ 43.09−5.42%
S&P 5007,659.447,623.68▼ 35.76−0.47%
나스닥26,140.0325,955.34▼ 184.69−0.71%
원·달러 환율1,338.001,326.00▼ 12.00원−0.90%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5.10%4.99%▼ 0.11%p−11bp
금 온스당 $4,181.104,010.00▼ 171.10−4.09%
WTI 유가 배럴당 $101.41103.44▲ 2.03+2.00%
비트코인 $81,50180,994▼ 507−0.62%

지난주 종가는 10월 16일(금) 각 시장 마감 기준이에요. 제1호는 한국 금요일 오후 시점의 값을 썼기 때문에 미국·원자재 숫자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환율은 하나은행 고시 마감 기준(네이버 증권), 금·유가는 선물 가격이에요. 상승은 빨강, 하락은 파랑으로 표시했어요.

코스피 하루하루

날짜코스피등락률외국인 순매수
10/19 (월)5,768.01▲ 1.76%+947억
10/20 (화)5,552.74▼ 3.73%−4,884억
10/21 (수)5,735.66▲ 3.29%+6,462억
10/22 (목)5,533.77▼ 3.52%−3,991억
10/23 (금)5,550.30▲ 0.30%−9,811억

외국인은 사고팔기를 하루씩 번갈아 하다가 금요일 하루에만 1조 원 가까이 팔았어요. 닷새를 합치면 약 1.1조 원 순매도로, 지난주(−11.15조 원)보다는 매도 강도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수는 이달 초 7,000선 근처에서 약 20% 내려온 상태예요. 투자자별 매매동향 그래프 →

빚투는 빠르게 줄고 있어요

  • 신용거래융자 (10/21)29.85조 원
  • 지난주 금요일(10/16)보다−1.97조 원
  • 고객예탁금 (10/21)89.63조 원 −4.77조

이달 12일 33.85조 원까지 불었던 신용잔고가 열흘 만에 4조 원 줄었어요. 주가가 급락하면 담보가 모자란 계좌의 주식이 강제로 팔리는 반대매매가 나오는데, 그 흔적으로 볼 수 있어요. 주식을 사려고 대기하던 고객예탁금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빚이 줄어드는 건 시장의 부담이 가벼워진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새로 들어올 매수 자금도 줄었다는 신호예요. 신용잔고 그래프 →

2. 이번 주 핵심 이슈

① 메타가 던진 질문: "얼마나 쓰나"에서 "언제 돌려받나"로

이번 주 시장을 흔든 건 메타의 3분기 실적이었어요. 매출은 64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6% 늘어 기대를 넘었고,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최대 1,450억 달러(약 192조 원)로 제시했어요. AI 반도체를 사 줄 큰손이 돈을 더 쓰겠다는 말이니, 예전 같으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호재였을 거예요.

그런데 시장 반응은 반대였어요. 투자자들의 관심이 '투자를 얼마나 늘리나'에서 '그 돈을 언제, 얼마나 돌려받나'로 옮겨 갔기 때문이에요. 메타는 대규모 투자로 현금흐름이 나빠졌고, 실적 발표 뒤 메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10bp에서 117bp로 올랐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목요일 삼성전자는 4.03%, SK하이닉스는 5.49% 떨어졌습니다.

금요일에는 반대로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5% 넘게 밀렸다가, 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추진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4.42%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어요. 반도체 두 종목의 하루 움직임이 지수 전체의 방향을 정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② 한국은행, 기준금리 3.00% 동결 — 그러나 '쉬어가는' 동결

목요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어요. 7월과 8월 두 번 연속 올린 뒤 처음 쉬어간 것이고, 금통위원 7명 전원이 동결에 찬성했어요. 다만 결정문에는 앞으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정하겠다는 표현이 들어갔어요. 내리는 걸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언제 더 올릴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8월보다 꽤 높일 것이라고 밝혔고, 내년 물가도 기존 전망을 웃돌 것으로 봤어요. 경기는 괜찮고 물가가 걱정이라는 진단이라, 증권가에서는 11월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는 곳도 있어요. 주가가 급락한 와중에도 긴축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결정의 핵심이에요.

③ 유가 다시 100달러 위로, 금은 4,000달러 아래로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에 진전이 없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요일 WTI는 하루에 4% 가까이 올라 배럴당 103달러를 넘었어요. 브렌트유는 116달러대로, 3월 전쟁 직후 고점에 가까워졌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작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불안을 키웠어요. 금요일 다우지수는 1.24% 떨어졌고, 오른 업종은 에너지뿐이었어요.

눈여겨볼 점은 유가가 오르는데 금은 한 주 4% 넘게 떨어져 장중 한때 온스당 4,000달러 아래(3,976달러)까지 밀렸다는 거예요.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면 금리가 높게 유지될 수 있고, 이자가 없는 금에는 부담이 돼요. 미국 10년물 금리는 주중 4.95%까지 내렸다가 금요일 4.99%로 다시 올랐어요.

3. 다음 주 꼭 봐야 할 것

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10/28~29)
이번 주 시장이 던진 질문에 한국 반도체가 직접 답하는 자리예요. 실적 숫자보다 내년 AI 메모리 주문이 얼마나 확실한지, 그리고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 추가 주주환원이 나오는지가 관건이에요.

② FOMC 금리 결정 (10/29 새벽 3시)
이번에는 동결이 거의 확실해요. 시장은 12월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서, 워시 의장이 유가 상승을 물가 위험으로 볼지, 일시적 충격으로 볼지가 금리와 환율을 움직일 거예요.

③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 실적 (10/29~30)
메타에 이어 AI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기업들이에요. 설비투자를 줄이는지 늘리는지보다, 클라우드 매출이 투자 속도를 따라오고 있는지를 보세요. 이 답이 다시 한국 반도체 주가로 이어져요.

④ 유가와 미·이란 협상
브렌트유가 3월 고점을 넘어서면 물가 걱정이 한 단계 커져요. 반대로 협상에 진전이 생기면 이번 주의 불안을 빠르게 되돌릴 수 있는 가장 큰 변수예요.

다음 주 일정 (한국시간)

  • 10/28 (수)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 10/29 (목) 03:00 미국 FOMC 금리 결정 · 이어서 워시 의장 기자회견
  • 10/29 (목) 삼성전자 3분기 실적 ·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실적(미국 장 마감 후) ·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 10/29 (목) 21:30 미국 3분기 GDP 속보치 · 9월 PCE 물가
  • 10/30 (금) 일본은행 금리 결정 · 아마존 실적
  • 11/1 (일) 한국 10월 수출입 동향 (예정)
  • 11/3 (화) 미국 중간선거 — 그다음 주 일정이지만 다음 주부터 시장의 관심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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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장 흐름을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나 조언이 아닙니다. 시세는 Yahoo Finance·네이버 증권, 신용잔고는 금융투자협회(네이버 증권), 뉴스 내용은 이투데이·뉴스핌·한국금융신문·뉴스웨이 등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실적 발표일은 기업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면책 고지를 확인해 주세요.